되돌림(reversal)2017.04.05 미국증시: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심하게 부진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중국 지수의 급등, 구리와 유가 강세가 어우러지면서 리플레이션 매매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나,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FOMC회의록에서 나타난 매의 발톱, 그리고 막판에는 폴 라이언의 세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간만에 장중 움직임이 25포인트가 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국채금리: 미국국채금리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만기별로 성과가 달랐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5년물이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년물과 10년물의 폭이 비슷하였으며, 30년물은 그나마 소폭 상승한 분량을 유지하였습니다. 시장에 해석은 ..
이제 어디로?(quo vadis)2017.03.17 미국산업생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간신히 +0.31%로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역성장은 아니지만,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가 업사이드로 서프라이즈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미시건대소비자심리: 다행히 심리지수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심리 지수만 높게 나오는 반면, hard data(바로 위의 산업생산과 같이)들은 부진한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미국선행지수: 미국선행지수는 위로 올라오며 최근의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것을 반영하였습니다. 선행지수는 이름 그대로, 시기적으로 좀 더 빠른데, 특별한 이변이 없다..
작은 되돌림(ambivalent)2017.03.16 분분한해석: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지 하루가 지난 지금, 연준의 의도 관련하여 해석이 분분합니다. 어제의 반응은 명확하게 '비둘기적 인상;dovish hike'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곳곳에 숨어있는 매의 발톱과, 전일 금융 시장의 반응이 과연 연준이 의도한 바였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RBC는 해석을 달리하며 충분히 매파적이었다고 봅니다. 근거는 점도표의 우상향입니다. 비둘기 옷을 입고 있는 3명을 제외하고는 상당 인원이 인상쪽으로 스탠스를 옮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위수만 바라보면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상당 수가 기본적으로 3번을 꼽는다면, 2번 같은 3번보다는 4번 같은 3번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골드만의 ..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급락(dove and the dollar)2017.03.15 미국물가: FOMC회의 결과에 앞서서 미국물가와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물가의 경우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딱 발표되었는데, 헤드라인(파란색) 지표는 2.7%, 코어(주황색) 지표는 2.2% 입니다. 코어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으며, 헤드라인의 경우 PPI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기저효과에 빠르게 상승하는 중입니다. 미국소매판매: 금월치 소매판매는 딱히 신나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으나, 전월치가 비교적 크게 조정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량제외는 무려 +1.2%였고, GDP에 feed되는 control group 지표 역시 +0.8%입니다. 소비는 아직까지 매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
폭풍 전 일보 전진(one step forward)2017.03.13 미국1분기GDP추정치: 애틀란타 연준의 미국 1분기 성장률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반면, 뉴욕 연준의 미국 1분기 성장률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계절조정이 속된말로 뭐 같기는한데, 과연 두 연준 중 누가 맞힐지 관심사입니다. 두 연준의 차이는 이제 1.8% 포인트로 오차 범위 수준이 아닙니다. 미국채권: 오늘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앞으로 4일동안 정말 많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중앙은행으로는 미국, 일본, 영국이 정기 모임을 가지고, 네덜란드에서는 선거가 있으며, 중간 중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은 덤입니다. 여기에 더해 터키, 북한, 영국 브렉싯 등 정치 헤드라인도 풍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상 오늘이..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 그러나..(strong but hit pause)2017.03.10 미국고용: 지난 금요일은 미국 경제 지표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일련의 고용지표들이 발표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를 지배하는 것이 바로 이 고용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두 가지 목표 즉, 1)완전 고용과 2)물가 안정 모두 해당 지표에 영향을 받는데, 완전 고용의 경우 고용인원 수와 그에 따른 실업률이, 그리고 물가 안정의 경우에는 시간당임금이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만 적자면, 미국의 고용은 어떻게 보던간에 양호하였으나, 며칠전에 발표되었던 ADP 고용에 비하면 완전 대박!은 아니라서 자산 시장 움직임은 되돌림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비농업부분 고용인원: 전망치 200K를..
유가 급락(crude awakening)2017.03.08 유가: 오늘 유가는 약 4%~5% 가량 급락하였는데, 배경에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량의 급증이 있습니다. 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줄고 있지 않은데, 오히려 OPEC의 빈자리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채우면서 OPEC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역대 최고 수준의 투기적 포지션이 금일 재고 증가라는 악재를 만나 청산, 최근 3개월간 지켜오던 박스권을 하향 돌파하였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부분들이 애매해지는 하루입니다. ADP고용: 금요일 발표되는 본격 고용 지표에 앞서서 발표되는 ADP고용이 오늘 홈런을 쳤습니다. 190K 언저리로 전망되었던 고용인원이 무려 298K로 발표되며..
기로에 선 금가격(gold sold)2017.03.07 금 가격: 금 가격은 기로에 서있습니다. 미국 3월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가 된 이후부터, 빠르게 하락중인데, 테크니컬 상으로는 200일 이평선(노란색)을 넘지 못 하고 무너지는 전형적인 약세 챠트입니다. 여기에 더해 10년물 국채 금리로 보나, 달러화로 보나, Real Yield로 보나, 금 가격이 좀 더 하락할 개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차 테스트는 50일 이평(초록색)과 100일 이평(마젠타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밑으로 내려간다면 하락할 공간은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군드라크는 오늘도 금에 대해서 중장기적으로 좋게 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Gold vs. US 10Y Gove..
시장기대치 관리하기(expectation management)2017.03.03 FED: 오늘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것은 아무래도 옐런 의장의 연설이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3월 금리 인상에 대해 그린라이트를 켜며 이제 선물 내재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무려 ~9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3월에 금리 인상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꽤나 큰 외부 충격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연설 이후 빠르게 하락하였습니다. 그 이유 역시 연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향후 금리 인상 스텝이 기계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일단 3월에는 일단 매우 높은 확률로 할 거지만,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려줄께 정도의 스탠스였습니다. 5일간..
미니 학살(mini-massacre)2017.03.02 주요 자산 가격: 오늘은 거의 모든 자산이 '미니' 학살을 당한 날이었는데, 배경에는 달러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각 자산을 보면, 채권(TLT, HYG, TIP, LQD), 주식(SPY), 금(XAU), 구리(HGA), 원유(CL1), 유로(EUR) 등 위험자산, 안전자산 할 것 없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 아주 특별한 경제 지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Initial Jobless Claims가 설문치를 22K나 밑도는 223K로 발표되었습니다. 실업률은 아무래도 한 틱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연준을 좀 더 조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월 금리 인상 확률: 모든 것은 3월 금리 인상 확률 상승으로 귀결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