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지속(alarming)2017.04.12 중국소비자물가: 중국 소비자 물가는 전망치를 아주 조금 밑도는 전년동기대비 0.9%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소비자 물가 쪽에서 중국 정부가 우려할만한 사항은 많지 않아보입니다. 중국생산자물가: 한편 중국 생산자 물가는 전망치를 아주 조금 웃도는 +7.6%로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방향이 꺽인 것을 두고, 생산자물가의 증가세가 피크를 쳤다고 봅니다. 최근 상품 가격의 움직임 역시 해당 전망에 조금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국철광석선물: 그럴 것도 없이 리플레이션 삼총사 중에 철광석이 가장 먼저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세 채널을 이탈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지속중에 있는데, 일단은 500선에 걸치며 올해 1월초의 저점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
유가와 철광석의 엇박자(diverging hope)2017.04.06 신규실업수당청구: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는 지난 주 대비하여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우려를 덜어냈습니다. 4주 평균은 한 틱 위로 올라왔으나, 전체 추세를 거스를 정도는 아닙니다. 실업률은 6개월 Lag을 준 것인데, 당분간 좀 더 하락할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독일제조업주문: 2등급 경제 지표라서 아주 크게 주목 받고 있지는 않지만, 독일의 제조업 주문 역시 제조업 PMI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일단 주요 세계 제조업 데이터 중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고무적입니다. WTI유가: 전일 미국에너지부 재고가 예상외의 증가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던 유가는 오늘 재차 상승하면서 어제..
2017년 1분기 마감(relentless 1Q)2017.03.31 세계주식: 2017년 1분기 세계 주식 지수 중 승자는 인도였습니다. 인도는 블로그에서 적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모디 총리의 화폐 개혁 이후 진통을 겪고 난 이후 작년말부터 반등중입니다. 2등은 중국의 HSCEI 지수였고, 3등은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 증시였습니다. 물론 여기 지수는 제가 그냥 임의로 선정한거니 순위는 의미없고, 수치 위주로 보시면 됩니다. 모두 배당미포함, 현지 통화 기준입니다. 세계채권: 채권중에서는 EM Local이 단연 돋보였고, EM USD, 하이일드, 장기국채, 투자등급 순서였습니다. 신흥국가들에 대해서 크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 모습인데,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에도 이 심리를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
(리플레이션매매) 다시 시작하기(start over)2017.03.28 미국소비자신뢰: 오늘 미국 증시 강세를 만들었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최근의 정치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 하락 전망을 무색케 했습니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신뢰 정도가 소비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고용시장인식: 소비자신뢰지수의 세부 지표로 고용 시장 인식 정도가 있습니다. 파란색은 취업할 직업이 많다는 인식, 녹색은 취업할 직업이 적다는 인식입니다(주황색선은 단순 차입니다). 2015년 말경에 역전된 두 지표는 오늘 더욱 괴리를 키웠습니다. 바야흐로 고용 붐인데, 실업률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지, 임금 인플레이션이 유발될지가 관건입니다. Hard Data vs. Sof..
연명 중(on life support)2017.03.27 독일IFO지수: 독일 IFO 지수는 독일 경제를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데, 독일의 경기가 유로존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바, 금융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꽤나 인기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이 지표는 오늘 전망치를 상회하며 확장세를 지속,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IFO지수와 독일경제성장률: IFO지수가 왜 유용한지는 이 차트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옅은 파란색이 GDP, 짙은 파란색이 IFO지수인데, GDP는 3개월 lag을 준 값입니다. 즉 IFO 지수는 GDP를 대체로 3개월 선행합니다. 최근의 짙은 파란색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기반으로 독일, 나아가서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서프라이즈가 날 수 ..
연명, 그리고 포퓰리즘(hangin' in)2017.03.22 유로화와 미국-독일 국채 스프레드: 유로화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독일간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에 맞춰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더욱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차트 상 Head & Shoulder(H&S) 형태가 나타나면서 유로화 강세 가능성이 좀 더 열리는 모습입니다. 이는 나름 중요한대, 달러화 강세가 리플레이션 매매 테마의 한 축이기 때문입니다. 셰일원유: 미국의 셰일 원유가 원유 시장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꾼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셰일 원유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이것이 비교적 신생 기술로서 기술발전의 가능성이 어디까지 열려있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셰일 원유가 게임의 판을 왜 바꾸는지 보여주는 셰일..
미국 시장 조정(on the verge)2017.03.21 미국증시: 미국 시장 조정이라고 점잖게 제목을 뽑았지만, 사실은 '리플레이션매매 나가리 일보 직전'이라고 뽑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시장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었거든요. 아래는 섹터별 성과입니다. 금융주 섹터가 무려 2.87%나 하락하면서 최악의 성과를 보인 반면, 경기 방어적인 유틸리티는 홀로 1.4% 상승하며 오늘 시장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미국금융주/국채: 리플레이션 매매를 바라보는 하나의 렌즈 중 제가 좋아하는 XLF(금융섹터ETF)/TLT(미국장기국채ETF)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급등세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진행되었던 기대감이 빨간색 채널인데, 금융주가 폭락함에 따라 오늘 채널 하단을 뚫고 내려왔습니다. 아직 완..
폭풍 전 일보 전진(one step forward)2017.03.13 미국1분기GDP추정치: 애틀란타 연준의 미국 1분기 성장률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반면, 뉴욕 연준의 미국 1분기 성장률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계절조정이 속된말로 뭐 같기는한데, 과연 두 연준 중 누가 맞힐지 관심사입니다. 두 연준의 차이는 이제 1.8% 포인트로 오차 범위 수준이 아닙니다. 미국채권: 오늘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앞으로 4일동안 정말 많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중앙은행으로는 미국, 일본, 영국이 정기 모임을 가지고, 네덜란드에서는 선거가 있으며, 중간 중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들은 덤입니다. 여기에 더해 터키, 북한, 영국 브렉싯 등 정치 헤드라인도 풍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상 오늘이..
리플레이션 균열(reflation cracking)2017.03.06 프랑스대선: Juppe 후보는 금일 Fillon을 대신해서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대선은 갈수록 Macron과 LePen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Fillon 후보는 당선 모멘텀을 상당히 잃었는데, 배경에는 부정부패 스캔들이 있습니다. Fillon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는 것은 Macron 후보입니다. Fillon이 갈수록 모멘텀을 잃자 당내 경쟁자였던 Juppe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었는데, 오늘 공식적으로 대신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였고, 금융시장의 반응은 위험 자산 및 유로화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좀 더 우파에 기운 Juppe후보가 LePen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