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총리의 깜짝파티(May'hem)2017.04.18 파운드화: 오늘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영국 메이 총리의 깜짝 조기 총선 실시 발표였습니다. 브렉싯 협상을 앞두고 자국 내 의원들을 먼저 갈아치우겠다는 속셈인데, 최근 보수당의 지지율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한 수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보수당이 의석을 좀 더 점유한다면 브렉싯 협상을 앞두고 좀 더 한 목소리를 내며 협상력을 키우는 동시에, 메이 총리의 독박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조기 총선 실시 뉴스로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역시 파운드화였는데, 단숨에 23.6% 되돌림선과 200일 이동평균을 뚫고 신지평을 열었습니다. 배경에는 과도하게 매도되어있던 포지션 역시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하기 차트 파란색선; 근5년래 최대 순매도 ..
중국/미국 경제지표 덤프2017.04.17 중국경제데이터덤프: 일련의 중국 경제 데이터들이 나왔는데, 수치만 놓고 보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등의 제조업 관련 지표와 소매 판매와 같은 소비 지표 모두 전망치를 매우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률은 한 틱 높은 6.9%로 일단 당의 목표를 충실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좋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였는데, 이보다 좋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유동성공급: 흔히들 많이 보는 중국의 유동성 지표 중 하나가 Social Financing인데, 아래는 총 Social Financing을 분기 합산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파란색이 분기의 순증액..
갑자기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 evolving)2017.04.07 중국외환보유고: 중국 외환보유고는 일단 3trn위를 지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통제 불능 시나리오는 이번달에도 피했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중국경제, FX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3trn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으나, 이것이 통제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달으며 시스템 리스크로 발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일과프랑스의산업생산: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훌쩍 넘는 수치인 반면, 프랑스의 경우에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유로존 내에서 경제 가장 규모가 큰 국가와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가의 경제 회복 온도차이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고용지표: ADP고..
이제 어디로?(quo vadis)2017.03.17 미국산업생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간신히 +0.31%로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역성장은 아니지만,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가 업사이드로 서프라이즈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미시건대소비자심리: 다행히 심리지수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심리 지수만 높게 나오는 반면, hard data(바로 위의 산업생산과 같이)들은 부진한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미국선행지수: 미국선행지수는 위로 올라오며 최근의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것을 반영하였습니다. 선행지수는 이름 그대로, 시기적으로 좀 더 빠른데, 특별한 이변이 없다..
원유 엇박자(crude reality)2017.03.14 중국경제지표: 24시간 가량 지난 지표긴 하지만 꽤나 중요한 지표들이라서 소개합니다. 중국의 1월-2월 합산(춘절 영향으로 합산 발표 합니다)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전망치를 모두 상회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생산의 경우 6.3%로 2016년의 레벨을 뚫었고, 고정자산투자도 큰폭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 쪽에서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처음으로 10%를 하회한 것이 주목 받았는데, 최근 매년 레벨 다운하는 것을 보면 예견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연초마다 전망치를 미스하고 이에 따라 레벨들이 한단계 하향 조정되는 것이 최근 5년간의 패턴입니다. 산업생산(녹색) 고정자산투자(파란색) | 점선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