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와 금의 급등(typical risk-off)2017.04.11 NFIB소기업낙관지수: 일각에서 주목하였던 소기업 낙관 지수는 일단 전월치보다 조금 내려간 104.7을 기록하였는데, 전망치에는 부합하여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번 설문은 AHCA, 일명 트럼프케어의 표결 실패 이후 실시된 설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상당 부분의 설문이 표결 실패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표결 실패에 따른 심리 변화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 했습니다. 엔화: 오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삼총사 중 하나는 바로 엔화였습니다. 110선을 단숨에 뚫고 내려가며 위험 자산 매도세를 야기하였는데, 프랑스 대선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시리아 및 북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간 지켜내던 바닥을 뚫었기 떄문에..
되돌림(reversal)2017.04.05 미국증시: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심하게 부진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중국 지수의 급등, 구리와 유가 강세가 어우러지면서 리플레이션 매매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나,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FOMC회의록에서 나타난 매의 발톱, 그리고 막판에는 폴 라이언의 세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간만에 장중 움직임이 25포인트가 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국채금리: 미국국채금리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만기별로 성과가 달랐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5년물이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년물과 10년물의 폭이 비슷하였으며, 30년물은 그나마 소폭 상승한 분량을 유지하였습니다. 시장에 해석은 ..
연명 중(on life support)2017.03.27 독일IFO지수: 독일 IFO 지수는 독일 경제를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데, 독일의 경기가 유로존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바, 금융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꽤나 인기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이 지표는 오늘 전망치를 상회하며 확장세를 지속,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IFO지수와 독일경제성장률: IFO지수가 왜 유용한지는 이 차트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옅은 파란색이 GDP, 짙은 파란색이 IFO지수인데, GDP는 3개월 lag을 준 값입니다. 즉 IFO 지수는 GDP를 대체로 3개월 선행합니다. 최근의 짙은 파란색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기반으로 독일, 나아가서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서프라이즈가 날 수 ..
이제 어디로?(quo vadis)2017.03.17 미국산업생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간신히 +0.31%로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역성장은 아니지만,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가 업사이드로 서프라이즈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미시건대소비자심리: 다행히 심리지수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심리 지수만 높게 나오는 반면, hard data(바로 위의 산업생산과 같이)들은 부진한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미국선행지수: 미국선행지수는 위로 올라오며 최근의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것을 반영하였습니다. 선행지수는 이름 그대로, 시기적으로 좀 더 빠른데, 특별한 이변이 없다..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급락(dove and the dollar)2017.03.15 미국물가: FOMC회의 결과에 앞서서 미국물가와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물가의 경우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딱 발표되었는데, 헤드라인(파란색) 지표는 2.7%, 코어(주황색) 지표는 2.2% 입니다. 코어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으며, 헤드라인의 경우 PPI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기저효과에 빠르게 상승하는 중입니다. 미국소매판매: 금월치 소매판매는 딱히 신나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으나, 전월치가 비교적 크게 조정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량제외는 무려 +1.2%였고, GDP에 feed되는 control group 지표 역시 +0.8%입니다. 소비는 아직까지 매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