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 evolving)2017.04.07 중국외환보유고: 중국 외환보유고는 일단 3trn위를 지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통제 불능 시나리오는 이번달에도 피했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중국경제, FX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3trn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으나, 이것이 통제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달으며 시스템 리스크로 발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일과프랑스의산업생산: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훌쩍 넘는 수치인 반면, 프랑스의 경우에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유로존 내에서 경제 가장 규모가 큰 국가와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가의 경제 회복 온도차이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고용지표: ADP고..
유가와 철광석의 엇박자(diverging hope)2017.04.06 신규실업수당청구: 미국의 신규 실업 수당 청구는 지난 주 대비하여 큰 폭으로 하락하며, 우려를 덜어냈습니다. 4주 평균은 한 틱 위로 올라왔으나, 전체 추세를 거스를 정도는 아닙니다. 실업률은 6개월 Lag을 준 것인데, 당분간 좀 더 하락할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독일제조업주문: 2등급 경제 지표라서 아주 크게 주목 받고 있지는 않지만, 독일의 제조업 주문 역시 제조업 PMI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일단 주요 세계 제조업 데이터 중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고무적입니다. WTI유가: 전일 미국에너지부 재고가 예상외의 증가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던 유가는 오늘 재차 상승하면서 어제..
되돌림(reversal)2017.04.05 미국증시: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심하게 부진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중국 지수의 급등, 구리와 유가 강세가 어우러지면서 리플레이션 매매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나,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FOMC회의록에서 나타난 매의 발톱, 그리고 막판에는 폴 라이언의 세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간만에 장중 움직임이 25포인트가 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국채금리: 미국국채금리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만기별로 성과가 달랐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5년물이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년물과 10년물의 폭이 비슷하였으며, 30년물은 그나마 소폭 상승한 분량을 유지하였습니다. 시장에 해석은 ..
일탈(divergence)2017.04.04 유로존소매판매: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유로존 소매판매 데이터는 예상을 뒤엎고 전망치를 이겼습니다. 미국무역수지: 미국 무역수지는 예상대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적자폭을 줄였는데, 저번 블로그에서 적었듯이(중국무역과트럼프) 대중국 수지가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내구재주문: 내구재 주문은 전망치를 아주 살짝 이겼는데, 전반적으로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미국신규주문: GDP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규 주문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무역수지 개선, 내구재 주문 증가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미국 1분기 성장률은 애틀란타 GDPNOW수치보다 좀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ISM제조업PMI: 어제 발표되었는데, 누락한 차트..
부진한 미국 차량 판매(driving off cliff)2017.04.03 중국제조업PMI: 중국정부발 PMI에 이어서 마킷사의 PMI가 발표되었는데, 소폭 하회하며 정부 데이터와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장은 이에 약간 실망하는 편이었는데, 설문 모집단이 달라서 두 지표는 항상 어느 정도 괴리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일단 두 지수의 차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마킷사의 PMI가 좀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제조업PMI: 유로존제조업PMI는 독일을 앞세우며 거침없는 확장세를 지속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미스난 곳은 스페인이었습니다. 한편 영국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하며 대륙 유럽과 다른 흐름을 보였는데, 아직까지 확장 국면에는 있으나..
2017년 1분기 마감(relentless 1Q)2017.03.31 세계주식: 2017년 1분기 세계 주식 지수 중 승자는 인도였습니다. 인도는 블로그에서 적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모디 총리의 화폐 개혁 이후 진통을 겪고 난 이후 작년말부터 반등중입니다. 2등은 중국의 HSCEI 지수였고, 3등은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 증시였습니다. 물론 여기 지수는 제가 그냥 임의로 선정한거니 순위는 의미없고, 수치 위주로 보시면 됩니다. 모두 배당미포함, 현지 통화 기준입니다. 세계채권: 채권중에서는 EM Local이 단연 돋보였고, EM USD, 하이일드, 장기국채, 투자등급 순서였습니다. 신흥국가들에 대해서 크게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 모습인데,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에도 이 심리를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inch up)2017.03.30 미국4분기경제성장률: 오늘 시장의 강세를 이끌어낸 것은 미국의 양호했던 4분기 경제성장률입니다. 시장 예상치 2.0%를 아주 조금 이기는 2.1%로 발표되었습니다. 개인소비: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개인소비였습니다. 전기대비 3.5% 성장하면서 전망치 3.0%를 크게 이겼습니다. GDP성장기여율: 소비가 이끄는 가운데, 순수출이 발목을 잡는 그림입니다. 재고는 이번 분기 약 1%포인트 기여하였습니다. 순수출의 경우 이번 분기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가장 최근 중국의 무역수지 데이터에서 대미무역적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3월 8일자 글에서 한 번 적은 적이 있습니다(링크). 기업이익: 개인적으..
유가 반등(uneventful)2017.03.29 미국주택판매: 주택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좋게 발표되고 있는데, 지난달 우려를 낳았던 Pending Home Sales가 이번 달에는 전망치를 아주 크게 이겼습니다. 전월대비로만 놓고 보면 지난 5년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원유재고: 미국 에너지부에서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는 전망치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 오늘 원유 반등을 만들어냈습니다. 원유 강세론자들은 OPEC 감산 여파가 드디어 미국 원유 재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WTI원유가격: 예상보다 큰 폭의 원유 재고량 감소는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며칠간 저항으로 작용하던 200일 이동 평균 선을 단숨에 넘어서 올라왔는데, 상승세가 연장될 수 있을지 관심..
(리플레이션매매) 다시 시작하기(start over)2017.03.28 미국소비자신뢰: 오늘 미국 증시 강세를 만들었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최근의 정치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 하락 전망을 무색케 했습니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신뢰 정도가 소비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고용시장인식: 소비자신뢰지수의 세부 지표로 고용 시장 인식 정도가 있습니다. 파란색은 취업할 직업이 많다는 인식, 녹색은 취업할 직업이 적다는 인식입니다(주황색선은 단순 차입니다). 2015년 말경에 역전된 두 지표는 오늘 더욱 괴리를 키웠습니다. 바야흐로 고용 붐인데, 실업률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지, 임금 인플레이션이 유발될지가 관건입니다. Hard Data vs. Sof..
연명 중(on life support)2017.03.27 독일IFO지수: 독일 IFO 지수는 독일 경제를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데, 독일의 경기가 유로존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바, 금융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꽤나 인기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이 지표는 오늘 전망치를 상회하며 확장세를 지속,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IFO지수와 독일경제성장률: IFO지수가 왜 유용한지는 이 차트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옅은 파란색이 GDP, 짙은 파란색이 IFO지수인데, GDP는 3개월 lag을 준 값입니다. 즉 IFO 지수는 GDP를 대체로 3개월 선행합니다. 최근의 짙은 파란색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기반으로 독일, 나아가서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서프라이즈가 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