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리스크 감소2017.04.20 프랑스대선: 마크롱의 지지율과 르펜의 지지율이 역전되더니만, 최근 들어서는 좀 더 그 폭을 확대하는 양상입니다. 르펜과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 올라가는 시나리오 확률은 좀 더 낮아짐에 따라 시장은 환호하였습니다. 유로화: 프랑스 대선에서 자산 시장에 불리한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이 낮아짐에 따라서 유로화는 장중 크게 오르기도 하였는데, 끝까지 버티지는 못 하였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의 인터뷰 결과와 프랑스 테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엔화: 엔화는 200일 이동 평균 선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동 평균이 상승하면서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라서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철광석선물: 하염없..
메이총리의 깜짝파티(May'hem)2017.04.18 파운드화: 오늘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영국 메이 총리의 깜짝 조기 총선 실시 발표였습니다. 브렉싯 협상을 앞두고 자국 내 의원들을 먼저 갈아치우겠다는 속셈인데, 최근 보수당의 지지율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한 수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보수당이 의석을 좀 더 점유한다면 브렉싯 협상을 앞두고 좀 더 한 목소리를 내며 협상력을 키우는 동시에, 메이 총리의 독박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조기 총선 실시 뉴스로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역시 파운드화였는데, 단숨에 23.6% 되돌림선과 200일 이동평균을 뚫고 신지평을 열었습니다. 배경에는 과도하게 매도되어있던 포지션 역시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하기 차트 파란색선; 근5년래 최대 순매도 ..
위험 이벤트 피해가기(MOAB alert)2017.04.13 중국수출입데이터: 중국 수출입 지표는 모두 호조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전망치를 아주 크게 이겼고, 수입 역시 전망치를 꽤나 크게 이겼습니다.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가 양호하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양호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기 때문에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철광석이라던가 산업용 금속들이 하락세를 일단 멈추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이번 달의 데이터를 기점으로 향후 데이터는 그다지 강하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중국무역수지: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서프라이즈를 낸 관계로 무역수지는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났습니다. 중국FDI: 2등급 데이터이지만, FDI(외국인 직접 투자)를 통해서, 이들이 중국을 ..
엔화와 금의 급등(typical risk-off)2017.04.11 NFIB소기업낙관지수: 일각에서 주목하였던 소기업 낙관 지수는 일단 전월치보다 조금 내려간 104.7을 기록하였는데, 전망치에는 부합하여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번 설문은 AHCA, 일명 트럼프케어의 표결 실패 이후 실시된 설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상당 부분의 설문이 표결 실패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표결 실패에 따른 심리 변화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 했습니다. 엔화: 오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삼총사 중 하나는 바로 엔화였습니다. 110선을 단숨에 뚫고 내려가며 위험 자산 매도세를 야기하였는데, 프랑스 대선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시리아 및 북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간 지켜내던 바닥을 뚫었기 떄문에..
되돌림(reversal)2017.04.05 미국증시: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심하게 부진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중국 지수의 급등, 구리와 유가 강세가 어우러지면서 리플레이션 매매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나,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FOMC회의록에서 나타난 매의 발톱, 그리고 막판에는 폴 라이언의 세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간만에 장중 움직임이 25포인트가 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국채금리: 미국국채금리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만기별로 성과가 달랐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5년물이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년물과 10년물의 폭이 비슷하였으며, 30년물은 그나마 소폭 상승한 분량을 유지하였습니다. 시장에 해석은 ..
(리플레이션매매) 다시 시작하기(start over)2017.03.28 미국소비자신뢰: 오늘 미국 증시 강세를 만들었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최근의 정치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 하락 전망을 무색케 했습니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신뢰 정도가 소비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고용시장인식: 소비자신뢰지수의 세부 지표로 고용 시장 인식 정도가 있습니다. 파란색은 취업할 직업이 많다는 인식, 녹색은 취업할 직업이 적다는 인식입니다(주황색선은 단순 차입니다). 2015년 말경에 역전된 두 지표는 오늘 더욱 괴리를 키웠습니다. 바야흐로 고용 붐인데, 실업률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지, 임금 인플레이션이 유발될지가 관건입니다. Hard Data vs. Sof..
연명 중(on life support)2017.03.27 독일IFO지수: 독일 IFO 지수는 독일 경제를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데, 독일의 경기가 유로존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바, 금융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꽤나 인기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이 지표는 오늘 전망치를 상회하며 확장세를 지속,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IFO지수와 독일경제성장률: IFO지수가 왜 유용한지는 이 차트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옅은 파란색이 GDP, 짙은 파란색이 IFO지수인데, GDP는 3개월 lag을 준 값입니다. 즉 IFO 지수는 GDP를 대체로 3개월 선행합니다. 최근의 짙은 파란색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기반으로 독일, 나아가서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서프라이즈가 날 수 ..
미국 시장 조정(on the verge)2017.03.21 미국증시: 미국 시장 조정이라고 점잖게 제목을 뽑았지만, 사실은 '리플레이션매매 나가리 일보 직전'이라고 뽑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시장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었거든요. 아래는 섹터별 성과입니다. 금융주 섹터가 무려 2.87%나 하락하면서 최악의 성과를 보인 반면, 경기 방어적인 유틸리티는 홀로 1.4% 상승하며 오늘 시장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미국금융주/국채: 리플레이션 매매를 바라보는 하나의 렌즈 중 제가 좋아하는 XLF(금융섹터ETF)/TLT(미국장기국채ETF)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급등세를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진행되었던 기대감이 빨간색 채널인데, 금융주가 폭락함에 따라 오늘 채널 하단을 뚫고 내려왔습니다. 아직 완..
생산자물가, 투기적거래자, 그리고 정치리스크(dull)2017.03.20 중국부동산: 중국 정부가 예상 밖의 부동산 강세에 다시 한 번 정책 규제 칼날을 빼들었습니다. 사실 중국 정부의 행보는 뒤늦은 감이 있는데, 최근의 PPI 증가세를 보면 부동산 가격 강세는 예정되어있던 수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억눌려있던 중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는 급등세를 보였는데, 중국 정부의 규제가 얼마나 이를 잘 막아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한국PPI: 한국 생산자 물가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증시의 호재입니다. 생산자물가의 증가는 기업의 가격 결정력에 영향을 미치고, 가격 인상은 매출액의 증가로, 그리고 이익의 증가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과거 5년간 PPI..
이제 어디로?(quo vadis)2017.03.17 미국산업생산: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간신히 +0.31%로 그다지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역성장은 아니지만,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가 업사이드로 서프라이즈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미시건대소비자심리: 다행히 심리지수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 지수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심리 지수만 높게 나오는 반면, hard data(바로 위의 산업생산과 같이)들은 부진한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미국선행지수: 미국선행지수는 위로 올라오며 최근의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것을 반영하였습니다. 선행지수는 이름 그대로, 시기적으로 좀 더 빠른데, 특별한 이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