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와 금의 급등(typical risk-off)2017.04.11 NFIB소기업낙관지수: 일각에서 주목하였던 소기업 낙관 지수는 일단 전월치보다 조금 내려간 104.7을 기록하였는데, 전망치에는 부합하여 별다른 영향은 없었습니다. 이번 설문은 AHCA, 일명 트럼프케어의 표결 실패 이후 실시된 설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상당 부분의 설문이 표결 실패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표결 실패에 따른 심리 변화 영향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 했습니다. 엔화: 오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삼총사 중 하나는 바로 엔화였습니다. 110선을 단숨에 뚫고 내려가며 위험 자산 매도세를 야기하였는데, 프랑스 대선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시리아 및 북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간 지켜내던 바닥을 뚫었기 떄문에..
갑자기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 evolving)2017.04.07 중국외환보유고: 중국 외환보유고는 일단 3trn위를 지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통제 불능 시나리오는 이번달에도 피했습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중국경제, FX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3trn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으나, 이것이 통제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달으며 시스템 리스크로 발현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일과프랑스의산업생산: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훌쩍 넘는 수치인 반면, 프랑스의 경우에는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유로존 내에서 경제 가장 규모가 큰 국가와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국가의 경제 회복 온도차이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고용지표: ADP고..
되돌림(reversal)2017.04.05 미국증시: 시작은 원대했으나 끝은 심하게 부진하였던 하루였습니다. 중국 지수의 급등, 구리와 유가 강세가 어우러지면서 리플레이션 매매가 급격하게 진행되었으나, 미국 원유재고의 예상외 증가, FOMC회의록에서 나타난 매의 발톱, 그리고 막판에는 폴 라이언의 세제 개혁이 쉽지 않다는 코멘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마감하였습니다. 간만에 장중 움직임이 25포인트가 넘는 하루였습니다. 미국국채금리: 미국국채금리는 FOMC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였는데, 만기별로 성과가 달랐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5년물이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2년물과 10년물의 폭이 비슷하였으며, 30년물은 그나마 소폭 상승한 분량을 유지하였습니다. 시장에 해석은 ..
일탈(divergence)2017.04.04 유로존소매판매: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유로존 소매판매 데이터는 예상을 뒤엎고 전망치를 이겼습니다. 미국무역수지: 미국 무역수지는 예상대로 전월대비 큰 폭으로 적자폭을 줄였는데, 저번 블로그에서 적었듯이(중국무역과트럼프) 대중국 수지가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내구재주문: 내구재 주문은 전망치를 아주 살짝 이겼는데, 전반적으로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미국신규주문: GDP에 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규 주문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무역수지 개선, 내구재 주문 증가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미국 1분기 성장률은 애틀란타 GDPNOW수치보다 좀 더 잘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ISM제조업PMI: 어제 발표되었는데, 누락한 차트..
부진한 미국 차량 판매(driving off cliff)2017.04.03 중국제조업PMI: 중국정부발 PMI에 이어서 마킷사의 PMI가 발표되었는데, 소폭 하회하며 정부 데이터와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장은 이에 약간 실망하는 편이었는데, 설문 모집단이 달라서 두 지표는 항상 어느 정도 괴리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일단 두 지수의 차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마킷사의 PMI가 좀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제조업PMI: 유로존제조업PMI는 독일을 앞세우며 거침없는 확장세를 지속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미스난 곳은 스페인이었습니다. 한편 영국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하며 대륙 유럽과 다른 흐름을 보였는데, 아직까지 확장 국면에는 있으나..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inch up)2017.03.30 미국4분기경제성장률: 오늘 시장의 강세를 이끌어낸 것은 미국의 양호했던 4분기 경제성장률입니다. 시장 예상치 2.0%를 아주 조금 이기는 2.1%로 발표되었습니다. 개인소비: 전망치와 실제치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은 개인소비였습니다. 전기대비 3.5% 성장하면서 전망치 3.0%를 크게 이겼습니다. GDP성장기여율: 소비가 이끄는 가운데, 순수출이 발목을 잡는 그림입니다. 재고는 이번 분기 약 1%포인트 기여하였습니다. 순수출의 경우 이번 분기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가장 최근 중국의 무역수지 데이터에서 대미무역적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3월 8일자 글에서 한 번 적은 적이 있습니다(링크). 기업이익: 개인적으..
(리플레이션매매) 다시 시작하기(start over)2017.03.28 미국소비자신뢰: 오늘 미국 증시 강세를 만들었던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소비자신뢰지수입니다. 최근의 정치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 하락 전망을 무색케 했습니다. 높아진 소비자들의 신뢰 정도가 소비로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미국고용시장인식: 소비자신뢰지수의 세부 지표로 고용 시장 인식 정도가 있습니다. 파란색은 취업할 직업이 많다는 인식, 녹색은 취업할 직업이 적다는 인식입니다(주황색선은 단순 차입니다). 2015년 말경에 역전된 두 지표는 오늘 더욱 괴리를 키웠습니다. 바야흐로 고용 붐인데, 실업률이 얼마나 더 하락할 수 있을지, 임금 인플레이션이 유발될지가 관건입니다. Hard Data vs. Sof..
연명 중(on life support)2017.03.27 독일IFO지수: 독일 IFO 지수는 독일 경제를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한데, 독일의 경기가 유로존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바, 금융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꽤나 인기 있습니다. 매월 발표되는 이 지표는 오늘 전망치를 상회하며 확장세를 지속, 독일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튈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IFO지수와 독일경제성장률: IFO지수가 왜 유용한지는 이 차트 하나로 설명이 됩니다. 옅은 파란색이 GDP, 짙은 파란색이 IFO지수인데, GDP는 3개월 lag을 준 값입니다. 즉 IFO 지수는 GDP를 대체로 3개월 선행합니다. 최근의 짙은 파란색선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기반으로 독일, 나아가서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위쪽으로 서프라이즈가 날 수 ..
(트럼프의) 불씨 살리기(blame game)2017.03.24 트럼프케어 투표 불발: 결국 AHCA, 일명 트럼프케어는 표결에 부치지도 못 한 채 사망하였는데, 시나리오 상으로는 워스트 케이스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작은 반전은 있었는데, 바로 표결에 부치지 않고, 트럼프와의 통화 이후 법안을 아예 올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뉴스가 퍼진 이후 시장은 오히려 반등하며 나스닥과 러셀2000(소형주) 지수는 조금 오른 채 마감하였고, S&P500 지수도 전일대피 조금 하락한 채 마감하였습니다. 이게 매우 재미있는 것이, 표결에 부치고 법안이 사망하나, 표결을 하지 않고 법안이 사망하나, 최종 결론은 AHCA법안 사망이라는 것인데, 시장은 표결에 부치지 않고 사망한 것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최..
연명, 그리고 포퓰리즘(hangin' in)2017.03.22 유로화와 미국-독일 국채 스프레드: 유로화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독일간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에 맞춰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더욱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차트 상 Head & Shoulder(H&S) 형태가 나타나면서 유로화 강세 가능성이 좀 더 열리는 모습입니다. 이는 나름 중요한대, 달러화 강세가 리플레이션 매매 테마의 한 축이기 때문입니다. 셰일원유: 미국의 셰일 원유가 원유 시장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꾼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셰일 원유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이것이 비교적 신생 기술로서 기술발전의 가능성이 어디까지 열려있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셰일 원유가 게임의 판을 왜 바꾸는지 보여주는 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