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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EAVE in Britain "

https://www.thesun.co.uk/news/1277920/we-urge-our-readers-to-believe-in-britain-and-vote-to-leave-the-eu-in-referendum-on-june-23/


영국 최대 일간지(타블로이드) 썬지의 금일 헤드라인입니다. 최근 세계금융시장은 지난 금요일부터 가파른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저에는 Brexit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Brexit이 어제 오늘 뉴스가 아닌데 갑자기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Bremain이 비교적 큰 폭으로 이기고 있던 것이 지난 며칠사이 설문조사상 완전히 뒤집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4개의 설문 결과가 추가로 나왔는데 기세를 이어가며 모두 Brexit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ICM phone and online poll showed 53% would vote to leave EU and 47% to remain. (Guardian)
  • YouGov/Times poll showed 46% would vote to leave EU and 39% to remain. (The Times)
  • ORB/Telegraph poll showed 49% would vote to leave EU 48% to remain. (The Telegraph)

Bremain 쪽에서 불편한 발전 사항은 그나마 이기고 있던 전화 설문조사 역시 '안정적'인 폭으로 Brexit이 이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 결과에서 전화는 Bremain의 편이었습니다.



상기 표는 어제까지의 Poll Result인데 최근 4개의 Poll에서 확연하게 Leave쪽에서 모멘텀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금일 오전 10시 좀 넘어서 나온 TNS의 Poll 결과 역시 Leave 47% / Remain 40%로 Leave가 7% 포인트 차이 승리하였습니다. 이는 동사에서 지난번에 수행한 결과였던 2%p 차이보다 확대된 것입니다. Leave쪽에서 더욱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 사항은 Undecided가 축소하고 있는데, 이들이 Leave쪽에 기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Sun지

썬지는 영국 최대의 타블로이드지입니다.(2015년 3월기준) 그런 썬지가 어제 충격적인 헤드라인을 뽑았습니다. 

BeLEAVE in Britain

상기 헤드라인이 얼마나 영국인들의 마음을 흔들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쪽이던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Brexit이라는 단어에서 BeLEAVE라는 단어로의 변화입니다. Brexit에서의 동사는 exit인데, 사전적인 의미로는 퇴장이고, 개인적임 견해이지만 뉘앙스는 중립에서 소폭 부정적에 가깝습니다. 이유는 exit이 아무래도 능동적인 느낌보다는 상황에 따른 결과로서의 타동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BeLeave의 leave는 완전한 자의(서양인들이 사랑해마지않는 자유의지)에 가까우며 뉘앙스는 따라서 긍정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be를 붙이면서 believe로까지 긍정적인 뉘앙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니언 잭을 입힌 것은 뭐 애국심을 자극하는 만국공통의 장치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함정이 있다면, 고어로서 사어에 가깝지만Beleave자체에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겨진다는 뜻인데 어찌보면 Bremain쪽에서 주장하는 Brexit의 예상되는 결과를 가장 잘 설명해줄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beleave



v.Old English belæfan"to cause or allow to remain behind, to leave something behind"

또다른 함정은 썬지의 주인이 머독이고 이 사람은 호주/미국인입니다. 호주/미국인이 영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며 영국보고 "남겨"지라고 하다니..벌써부터 이를 조롱하는 트윗/기사들이 예상됩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이는 조롱의 영역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은 이제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 빠르게 2nd derivative까지 프라이싱하는 양상입니다. Leave/Remain 각각의 시나리오에 더해 큰 폭 승리/작은 폭 승리를 추가하여 4가지 결론에 대한 프라이싱을 진행중인데, 가장 중요한 영향은 이에 따른 유로존 및 유로화의 행방입니다. UK 국민투표 이후에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굵직굵직한 투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UK 국민투표의 결과에 이에 영향을 미칠 것은 명확해보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발전 사항에 따라서 미국의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세계는 거대한 변화의 전초를 목격하는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보너스 차트. 짧게나마 반등했던 시장은 TNS Poll 결과 발표 이후 다시 나락으로 빠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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