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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미국 차량 판매(driving off cliff)

2017.04.03


중국제조업PMI: 중국정부발 PMI에 이어서 마킷사의 PMI가 발표되었는데, 소폭 하회하며 정부 데이터와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장은 이에 약간 실망하는 편이었는데, 설문 모집단이 달라서 두 지표는 항상 어느 정도 괴리가 발생하는 편입니다. 일단 두 지수의 차이를 보면 전반적으로 마킷사의 PMI가 좀 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럽제조업PMI: 유로존제조업PMI는 독일을 앞세우며 거침없는 확장세를 지속중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미스난 곳은 스페인이었습니다. 한편 영국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하며 대륙 유럽과 다른 흐름을 보였는데, 아직까지 확장 국면에는 있으나 모멘텀을 잃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제조업PMI: 미국 제조업 PMI 역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역시 아직까지는 기준선 50을 넘고 있어서 확장국면에는 있으나, 하락하는 추세가 걱정입니다



유로존PPI: 유로존의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와는 달리 좀 더 위로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상품 가격의 추세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확장세가 얼마나 더 진행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미국상업/산업대출: 미국 경기 현황에 대해 의구심을 키우는 데이터 중 하나가 바로 아래 상업/산업 대출 관련 데이터입니다. 미국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율이 예전같지 못 하고, 오히려 역성장할 기미가 보이는데, 역성장 국면에서는 높은 확률로 경기침체가 나타났던 것이 우려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씨티은행은 해당 지표가 후행하는 지표이고, 선행한다고 보이는 은행 설문 데이터에 따르면 곧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시 눈여겨 봐야할 주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여담으로 여기서 나오는 6분기 선행은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시기와 겹칩니다. Goldman Sachs의 해석과 이 부분에서 살짝 겹치는데, 유가 급락으로 인해서 은행들이 에너지 기업들(셰일 오일 플레이어들)의 대출을 옥죄었다는 견해입니다.



미국차량판매: 미국 차량 판매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로 발표되면서, 시장 비관론자들에게 좋은 재료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차량 판매는 연관 산업이 많이 때문에 눈여겨 봐야하는 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인센티브가 높게 유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매우 부진했던 점, 중고차량 가격이 좋지 않은 점, 서브프라임 오토론 쪽에서 잡음이 나고 있는 점 등이 모두 좋지 않은 시그널을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 개별 종목은 가능한한 터치 안 하려고 하는데, 오늘 이 종목의 움직임이 매우 커서 적어볼까 합니다. 테슬라는 오늘 분기 차량 판매대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이기면서 급등, 약 3년간 이어오던 레인지의 상단을 돌파하였습니다. 클래식 챠티스트들은 해당 이벤트를 두고 강세 재료로 보며, 약 $380까지 올라갈 수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챠티스트가 아니라서 그냥 그런가 하고 맙니다.



테슬라와GM: 오늘 테슬라 주가의 급등으로, 테슬라는 이제 포드보다 더 큰 회사가 되었습니다. 아래 차트는 GM과 테슬라의 밸류에이션 차이 차트입니다. 테슬라가 적자 기업에 가까워서 비교할 수 있는 지표가 많지 않지만, 어느모로 보나 같은 산업군에 있는 두 종목인지 의심이 가는 격차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운 지표는 매출대비가격(PSR)인데, GM은 0.3x, 테슬라는 6.2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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